[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정부의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 관리 강화 정책에 있어 아동 천식 및 아토피 피부염 질환 분야 확대가 구체화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아동 천식·아토피피부염 관리 시범사업 국민자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보건복지부와 공단에서는 동네의원에서 아동의 천식·아토피피부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질환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시범사업 국민자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오는 12월 16일까지로 천식 또는 아토피피부염 질환 자녀(만 18세 이하)를 둔 부모가 대상이다. 자문단은 내년 말까지 비정기적인 회의 참석 및 시범사업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지난 8월에도 만관제에 COPD를 비롯해 소아 천식, 아토피 등 질환 영역을 포함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일차의료 중심의 아동 천식·아토피피부염 관리모형 연계 연구에 따르면, 천식의 경우 소아연령대에서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질환이며 아토피피부염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천식 및 아토피피부염 아동에 대한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프로토콜에 근거한 포괄적인 질환관리와 일차의료기관-상급기관 간 연계체계 구축 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
당시 의사 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참여하는 전문 코디네이터 모델, 아동 천식과의 연계 모듈 제안, 의료기관 간 의뢰·회송된 환자 진료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 등을 계획했다.
복지부 또한 최근 발표한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시행 계획안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함과 함께 의원급에서 관리할 수 있는 아토피, 천식, COPD 등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처럼 내년부터 만관제에 소아 천식 및 아토피 질환 영역이 확대되면서 의원급에서의 관리 방안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일차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역량 강화로 경증 만성질환자의 대형병원 외래진료 감소 등 의료전달체계를 효율화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거버넌스 구축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