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의과대학 면접 풍경이 바뀐다.
2021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에서는 25개 의대가 면접을 실시한다.
본지가 면접전형이 있는 의대를 전수조사한 결과, 7개 의대가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진행했거나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의대는 고려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미래), 연세대(서울), 원광대, 인하대 등총 7곳이다. 면접을 보는 의대 가운데 28%정도 된다.
특히 고려대는 같은 수시모집 지원자더라도 전형에 따라 다른 형태의 면접을 실시한다. 학교추천 및 일반 학업우수 전형 지원자는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업로드하면 추후 면접관이 영상을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반면 고려대 일반 계열 적합성 전형 지원자는 학교에 방문해야 한다. 지원자들은 지정된 장소에 입실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사전질문에 대한 답변을 녹화한다.
이처럼 현장을 방문해 영상을 녹화하는 면접 방식을 채택한 의대는 연세대(미래)가 있다. 원광대는 교내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원한다면 집 안에서 면접을 치를 수 있는 영상 업로드 방식을 채택했다.
비대면 면접이지만 수험생들이 현장을 방문,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평가자와 실시간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의대도 있다. 경희대, 성균관대, 인하대가 해당된다.
서울대는 기존과 같은 대면면접을 진행하지만 음성판정을 받은 자가격리자나 당일 현장에서 유증상이 있을 경우 비대면 화상면접을 통해 면접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채택했다.
이미 수시모집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전북대의 경우,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는 별도 고사실에서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반면 정시모집에서도 면접을 진행하는 10개 의대 가운데 가톨릭대, 가톨릭관동대, 울산대 3곳만 대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 다른 의대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