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코로나19 확진가 2월말 이후 두번째로 많은 682명 발생하는 등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의학계 전문학술단체 11곳이 중환자 진료체계를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번 성명서를 낸 학회는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 등 11곳이다.
이들 전문학술단체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600명을 넘어 급증하는 등 현재 상황은 전체 의료체계에 부담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자칫 중환자 병상 부족으로 인한 유례없는 재난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중환자 치료 역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계는 지난 3월 첫 유행 당시부터 정부 및 보건당국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병상 확보 및 파악, 환자 선별, 이송을 포함한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와 보건당국은 현재의 상급종합병원에 기반한 중환자 병상 확보 및 운영 방안에서 벗어나 충분한 수의 중환자 병상 확충 및 효율적인 진료 체계 구축 등 정책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정책은 병상수, 의료인력 운용, 감염관리 등에 있어서 명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전문학술단체는 정부에 “거점전담병원 기반, 체육관이나 컨벤션 등을 활용한 대형임시병원 구축 병행 대응 등 단계적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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