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12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030명 발생했는데 1월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000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 환자가 급증하면서 즉시 가용 가능한 중증 환자 병상은 전국 17개밖에 되지 않고 수도권 상황은 더 심각해 서울 3개, 경기 2개 뿐이며 인천은 아예 없는 실정.
우리나라는 전체 병상의 90%를 민간병원이 운영하고 있어 국가가 강제 징발할 수도 없는 실정.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종합병원을 통째로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거점병원으로 내놓은 의사가 있어 화제. 주인공은 바로 평택시 박애의료재단 박애병원 김병근 원장.
그는 14일자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중환자 병상이 계속 부족해지는 것을 보면서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병원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전담 치료병원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 김병근 원장은 “정부가 보상을 약속한 만큼 일단 믿고 지원했다. 정부가 ‘나 몰라라’ 할 수ㄷ 도 있지만 그건 나중 일이다. 보상을 바라기보다 사명감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피력. 앞서 김 원장은 코로나19 진료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대구은행연수원 생활치료센터장을 맡아 센터를 개설하고 전신 보호복을 입고 환자를 돌봤다. 지금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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