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현장 파견 모집에 지원한 간호사가 1500명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신경림 간호협회장)는 12월 1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410명의 간호사를 모집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간호협회는 12월 10일부터 수도권 선별진료소 근무 및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을 위한 간호사 긴급 모집을 실시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코로나가 재유행하는 위기 순간에 우리 간호사 여러분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인력 부족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간호사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대한간호협회에 접수된 지원 현황을 보면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 근무를 신청한 간호사는 296명이고,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에 파견을 희망한 간호사는 1114명이다.
이번 지원자 중 유휴간호사가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진료와 관련해 근무 경험이 있는 간호사는 전체의 26%였으며, 현재 재직 중이지만 휴가 등을 사용해 현장에 참여하겠다는 간호사도 25.1%로 조사됐다.
9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울산 지역 간호사 A씨는 “위험한 곳을 왜 가려고 하느냐는 부모님들 만류에도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됐다”며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코로나19 퇴치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코로나가 유행할 때 파견된 경험이 있는 간호사 B씨도 “코로나 환자를 돌본 경험이 있는 내가 한 번 더 가는 게 낫다”며 “당시 현장 경험을 활용해 의료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전국 코로나19 모집에 참여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대한간호협회는 향후 코로나 현장간호사의 안전과 자체인력에 대한 보상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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