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영국과 미국에서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돼야 하는 것으로 파악.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승인받았던 제넥신이 기존 후보물질 대신 새 후보물질로 개발을 진행키로 계획을 수정했기 때문.
제넥신에 따르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1/2a상 후보물질 ‘GX-19’을 ‘GX-19N’으로 변경한 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제넥신은 임상 1상 데이터에서 GX-19가 해외 백신들보다 월등히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후발주자로서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기 어렵다고 판단. 이에 회사는 GX-19에 항원 단백질을 추가해 면역반응을 넓힌 GX-19N으로 ‘2세대 백신’을 개발한다는 계획.
제넥신 측은 "애초 이번 달 안에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었으나 새로운 후보물질로 임상 1상부터 다시 시작한다. 새롭게 진입하는 1상 결과는 3개월여 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1세대 백신’으로는 코로나19 방어 효능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고 재감염 위험도 있는 만큼 면역 반응이 업그레이드된 백신으로 장기간 효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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