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 직원들이 혈액 부족난 해결을 위해 ‘헌혈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17일 명지병원 직원들은 코로나19로 단체헌혈은 물론 전체 헌혈자 수가 급감, 혈액 부족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혈액 부족난 극복을 위해 병원 앞마당에 주차된 대한적십자사 헌혈차량을 찾아 헌혈에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혈액보유량은 전체 3.1일분의 관심 단계로,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선 병원들도 환자에게 공급할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명지병원으로서 혈액 수급이 원활치 않을 시 중증환자가 제 때 수혈을 받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직원들 스스로가 절감하고 헌혈캠페인에 참여했다.
명지병원 직원들은 이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혈액부족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자발적 ‘지정 헌혈’을 통해 중증환자의 생명을 살린 바 있다.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문정 교수는 “혈액 부족난이 극심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지역사회 방문을 자제하기 위해 헌혈 차량의 병원 방문을 요청했다”며 “이번 헌혈캠페인에 기꺼이 참여해 준 병원 직원들은 성탄절에 생명의 선물을 전하는 ‘헌혈 산타’로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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