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주말 다시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 간 다섯 차례나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가운데, 현재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선제적 검사가 진행되는 만큼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7명이다. 국내 발생은 1072명, 해외 유입은 25명이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9665명이 됐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388명으로 현재 1만4269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74명(치명률 1.36%)이다. 위·중증 환자는 현재 278명이다.
국내 지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470명, 경기 244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에서만 77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확진자 수의 70.74%가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외 지역은 강원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전북 29명, 대구 25명, 제주 24명, 경북 23명, 충남 19명, 충북 14명, 광주 13명, 울산 5명, 전남 4명, 대전 3명 등이다. 이날 세종 지역의 확진자는 없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감염 확산세도 커지고 있다. 일일 확진 건수 대비 비수도권 확진 건수는 19일 32.8%, 20일 27.61% 등을 기록,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3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전국의 약 202만개 시설이 문을 닫거나 운영이 제한된다.
정세균 총리는 전날(19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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