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내달 3일까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27일 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 기간인 1월 3일까지 6일 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거리두기 조치는 다음 한 주 상황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전 종합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 간 전파를 유의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권덕철 차장은 “지난 한 달여 간의 유행 특성을 보면 가족 간 전파가 빈번해 전체 감염 사례의 약 24%에 달했다”라며 “특히 19세 이하 환자는 약 44%가 가족 내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 수도권에서 임시선별검사소 151개소를 운영 중이다.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지난 2주 간 48만건을 검사했고, 숨은 환자 1252명을 찾아냈다.
이에 대해 권덕철 차장은 “전국 선별진료소 검사까지 합하면 지난 한 주간 9만1000여명의 의심환자를 검사 중인 것”이라며 “이는 지난 11월에 비해 6배가 넘는 검사량”이라고 전했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70명이 늘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4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만6872명이 됐다.
이로써 지난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는 일일 평균 999명, 수도권은 690명이 됐다. 수도권 지역은 환자 증가 추세가 둔화된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해 일일 평균 309명이 됐다.
격리 해제자는 508명으로 현재 1만7024명이 격리 중이며, 총 3만9040명이 격리 해제됐다. 위증·중증 환자는 293명이고,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8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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