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해외 출국 전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센터가 오는 12월 31일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체결한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을 위한 협약’에 따라 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센터는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서편 외부 공간에 위치하며, 해외 출국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진단검사를 수행한다.
코로나19 음성 결과 확인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국가로 출국하는 사람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센터에서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항체 검사 중 해외출국 시 필요한 검사를 선택해서 검사 받을 수 있다. PCR 검사는 결과 확인까지 최소 7시간이 소요되고, 항체 검사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해외 출국을 앞두고 센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검사 별로 소요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검사비용은 의료수가를 기반으로 PCR 검사 약 8만원, 항체 검사 약 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변동 시 재안내 예정이다.
진찰료 외에 음성 결과확인서 발급은 별도로 3만원이 추가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9~18시이며 점심시간 12~13시는 제외된다. 예약은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되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인하대병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센터 이용실적에 따라 추후 운영 장소 및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내년부터는 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음성 결과확인서 발급 키오스크를 마련해 여객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허브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공항의 방역 인프라가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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