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이스라엘에서 75세 남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몇 시간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보건부와 유가족은 화이자 백신은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자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예루살렘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 베트셰안 출신의 75세 남성은 전날 오전 8시30분께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았다.
그는 이스라엘 당국의 규정에 따라 접종 후 30분간 대기한 이후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한 뒤 귀가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귀가 후 얼마 안 돼 의식을 잃었고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은지 대략 2시간만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예비 조사 결과, 사망과 백신 접종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성은 심장병과 암을 앓고 있었고 과거에도 여러번 심근경색 증상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부는 진상 조사위원회를 꾸려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다.
TOI는 이 남성의 유가족이 현지 히브리어 매체에 "그의 죽음을 백신과 연관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같은날 45세 남성이 백신을 맞고 1시간 뒤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입원했지만 현재 안정을 찾았다고도 했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은 없지만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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