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세브란스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 명칭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 추이가 주목된다.
당초 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지역별’로 나눠져 있었는데, 환자들의 선호도를 배려한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
이에 따라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오는 4월까지 세브란스병원 관련 브랜드를 선정해 보고할 계획이다.
4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연세대학교 이사회에서는 ‘세브란스’라는 통일된 브랜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지역에 따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으로 다르게 부르지만,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서경배 이사는 “현재 의료원은 장소에 따라 각각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통일된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브랜드 가치가 높은 ‘연세’와 ‘세브란스’를 합친 ‘연세 세브란스 ○○병원’ 같은 식이다.
이 같은 노력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설준희 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는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젊은세대 선호 브랜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연세의료원은 자체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브랜드명과 관련해서는 과거 조사를 한 바 있다”며 “해당 이름이 실제로 사용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나아가 병원명과 관련한 논의도 내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명칭 변경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이 “올해 4월에 관련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 하겠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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