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내원일수가 평균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가 대부분 내원일수가 줄어든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와 피부과 등은 오히려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진료일을 기준으로 한 2020년 상반기 진료비 주요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은 42조6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의원이 8조23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7조7381억원, 종합병원 7조2601억원 순이었다.
전체 의료기관 평균 내원일수는 12.47% 감소했다. 입원은 3.65%, 외래는 12.38% 줄어 입원보다 외래 감소폭이 더 컸다.
종별 내원일수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3.96%, 종합병원은 9.46%, 병원은 14.72%, 의원은 13.6% 줄었다.
특히 의원 표시과목별로 보면 소아청소년과 내원일수가 43.2%, 요양급여비용이 38.3% 줄어 타격이 가장 컸다.
이비인후과 내원일수는 29.9%, 요양급여비용은 20.5% 줄었다. 일반의가 11.6%, 안과가 9.8%, 내과가 7.7% 감소해 뒤를 따랐다.
수치상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진료과 의원의 내원일수가 감소한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와 피부과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10.4%, 피부과는 2.5% 늘었다.
요양급여비용 역시 정신건강의학과는 18.2%, 피부과는 8.9%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산부인과는 내원일수는 줄었지만 요양급여비용이 20% 가량 늘었고, 비뇨의학과도 내원일수가 1.5%로 소폭 줄었지만 요양급여비용은 15.3% 늘었다.
한편,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기타 추간판 장애,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위장염 및 결장염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본태성 고혈압 순이었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에 대한 특수선별검사로 2019년 상반기 대비 2020년 상반기에 711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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