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성제약이 췌장암치료제 임상 3상 결과 발표 후 연일 강세. 이와 함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100억원에 달하는 관계사 지분 매각에도 나서 시장 주목도가 높아지는 상황. 실제로 6일 삼성제약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83% 오른 1만750원으로 마감했는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삼성제약이 지난해 12월 췌장암치료제 리아백스주(GV 1001) 국내 임상 3상 결과보고서 수령 및 임상결과를 공시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 회사 관계자는 "젬시타빈 기반의 일차 항암요법으로도 평균 생존기간이 12개월이 넘지 않음을 고려할 때, 약 2~3.7개월 생존기간 연장 자체로 췌장암 환자에서 의미가 있다. 임상시험의 세부적인 결과는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당초 계획대로 이번에 도출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허가 신청을 위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
여기에 삼성제약은 구랍 30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관계사인 한국줄기세포뱅크 주식 595만주를 10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 삼성제약 관계자는 "시장에서 이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공시에서 밝힌 대로 투자자금 회수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한편, 삼성제약은 지난 12월 31일에는 거래소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통보 받은 것으로 확인. 지난 2015년 신신제약과 체결한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금액이 94억6000만원에서 14억5000원만원대로 큰폭으로 줄었기 때문.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