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이하 학회)는 그동안 발생한 투석 의료기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27명이라고 9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64개 혈액투석 기관에서 투석 환자 107명, 의료진 15명, 기타 5명 등 관련해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학회는 "요양병원응 중심으로 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코로나19 혈액투석 치료병상이 제한된 상황에서 전원까지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확산되는 코로나 환자를 모두 수용하기는 부족한 실정으로, 학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대응지침을 다시금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이전까진 코호트 격리 투석이 잘 이뤄진 의료기관에서n차 감염의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인공신장실 대응 지침을 준수하고 철저한 감염관리를 하는 것이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지침을 통해 투석을 받는 자가격리자(밀접 접촉자)는 코호트 격리 투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투석 환자들과 분리해 별도 시간과 장소에서 투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기 대한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 투석이사(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는 “학회는 현재 인공신장실 관련 확진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지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를 노력하고 있다”며 “대응지침을 충실히 준수했음에도 인공신장실 내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코로나19 투석전담병원을 지정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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