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올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시 경쟁률이 최근 5년 새 가장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11일(오늘)이 마감인 타 대학들에 비해 이틀 일찍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지난 9일 정시모집 지원현황을 공개했다.
서울대가 발표한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 모집 지원현황(최종)에 따르면 의예과는 30명 모집에 109명이 몰려 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일한 정원에 83명이 지원했던 것에 비해 지원자가 26명이나 늘어났고 경쟁률도 전년도 2.77대 1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3.63대 1 경쟁률은 지난 2017학년도 의대/의전원 체제가 병행되던 시기까지 포함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대 의예과는 2018학년도부터 의대 체제로 완전 전환하면서 정시 모집 정원(일반전형)이 25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된 바 있다.
2017학년도 3.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대 의예과는 2018학년도 정원 확대 이후 소폭 감소(3.37대 1)했으나 다음해인 2019년 30명 모집에 106명이 몰리며 3.53대 1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2.77대 1로 경쟁률이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 3.63대 1로 다시 증가했다.
서울대 의예과는 앞서 수시 모집(일반전형)에서도 68명 정원에 626명(9.21대 1)이 지원해 지난 2017학년도(10.09대 1)에 이어 최근 5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높은 정시 경쟁률의 배경에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자연계 최상위권이 작년에 비해 늘어난 것에 더해 재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의과대학 면접조 발표는 1월12일 예정돼 있으며 16일 토요일 적성∙인성 면접을 거쳐 2월5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