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오는 1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의사국시 실기시험 응시자들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예년과 달리 직접 청진기를 준비해가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추후에 별도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 86회 의사 국시 실기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응시자 유의사항들이 대거 추가된 부분이 눈에 띈다.
우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응시자 준비 물품이 변경됐다. 기존에는 시험장에 응시표, 신분증, 가운만 챙겨가면 됐지만 이번에는 청진기도 직접 챙겨야 한다. 단, 녹음 기능이 있는 청진기는 사용할 수 없다.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응시자는 마스크를 착용 후 실기시험센터에 입실해야 하며, 퇴실까지 벗을 수 없다. 국시원은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 진행을 위해 별도로 KF94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다.
마스크 미착용, 지급한 마스크 외의 것 착용, 올바르지 않게 착용시에는 ‘응시자 준수사항 위반’ 처리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추후에 국시원이 지정한 시험일에 응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확진자, 자가격리자는 ‘입원치료 통지서’나 ‘격리 통지서’를 제출하면 시험일 변경이 가능하며 완치 판정 서류 확인 후에 별도 시험일이 지정된다.
시험기간 중 완치자나 자가격리 해제자는 시험기간 내(1월23일~2월18일) 시험일을 재배정 받아 응시하게 되며, 시험기간 종료일 후 2주 이내 완치나 자가격리된 응시자는 그 다음주 별도 시험일에 응시하게 된다.
한편, 응시원서 접수는 인터넷 접수로만 이뤄지며 오늘(13일) 오전 9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시험 응시자는 하반기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며, 시험 일자는 무작위 배정된다.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2월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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