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세종병원그룹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에서 최근 4편의 심장 분야 인공지능 논문을 잇따라 게재하며 연구력을 과시했다.
권준명 본부장을 필두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 김경희, 이수연 과장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계적 학술지에 3건의 논문을 등재했다.
먼저 권 본부장이 연구한 논문이 스칸디나비아 응급외상학회지에 실렸다. 심전도 기반의 24시간 내 사망 예측 AI 논문이다.
환자가 건강이 악화되면 반영돼 심전도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 변화를 감지하여 24시간 내 사망을 예측한 연구다.
심혈관질환을 진단하는 AI 개발에 관한 학술 논문도 발표했다.
권 본부장과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완기 심부전 진단 AI 논문이 유럽심장학회지 산하 디지털헬스지에 게재됐다.
이완기 심부전은 전체 심부전 환자의 절반에 해당되며,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고 있으나 진단이 어려워 초기에 발견되지 못해 결국 수축기 심부전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심전도를 통해 초기에 이완기 심부전을 진단하는 AI를 개발한 논문이다.
또한 바디프랜드 메디컬 R&D센터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심전도 분야에 도입한 논문이 세계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
심전도로 심방세동을 진단하는 기술은 많이 있으나 심방세동 진단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세계 최초의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병원그룹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장은 “임상현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는 물론 정확성 검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