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당뇨병 명의로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고(故) 송원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의 제자들이 고인 1주기(1월 23일)를 맞아 기념책자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슐린저항성과 한국인당뇨병의 맞춤치료'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책은 고인이 한국인 특성에 맞는 당뇨병치료에 대해 집필해뒀던던 것을 제자들이 정리한 것이다.
특히 생전 허 교수의 주장대로 “당뇨병은 발병기전이 매우 다양하고 여러 가지 질병과 관계가 있으므로 환자를 단순히 혈당이 높은 상태로 보고 치료해서는 안 되며 전인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인슐린저항성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법들이 사례별로 정리돼 있다.
연세의대 내분비내과 교실과 교실출신 동문모임인 세선회는 고 송원 허깁범교수 기념사업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시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책 발간도 사업의 일환이다.
책의 편집 총괄을 맡았던 박두혁 前 연세의료원 홍보부장은 “이 책이 고(故) 허갑범 교수님의 생전 소망대로 당뇨병을 진료하고 있는 전국 의사분들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배판 양장 220페이지로 이뤄진 책은 비매품으로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내분비내과에서 구독을 원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 우편으로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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