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2019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표준화된 의료정보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서울아산병원이 그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책을 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정보시스템인 AMIS 3.0의 개발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책 ‘K-MED를 이끌 의료정보 표준화의 길’을 최근 출간했다.
의료기관에서는 처방이나 검사 등 의료정보데이터를 진료과별로 생성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다른 의료행위가 동일한 명칭을 갖거나 동일한 의료행위에 여러 코드가 생성되는 등 비표준화된 경우가 있었다.
통일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데이터가 표준화되지 못하면 의료진이 중복 처방이나 잘못된 처방을 내릴 위험이 있다.
병원 내 여러 부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의료행위를 파악하고 관리하기도 까다로워 궁극적으로는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어려운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기존에 사용하던 의료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해 표준화된 의료정보시스템인 AMIS 3.0을 구축했다. 구축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집필된 이 책은 의료정보데이터 표준화 과정을 담은 국내 첫 도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서울아산병원이 의료정보시스템의 표준화 작업을 결심한 계기부터 계획 수립, 참조모델 조사 과정, 의료행위정보의 표준체계를 설계하는 방법, 데이터 정비·전환 과정을 기록했다.
또한 표준화된 의료정보시스템 운영법과 현재도 진행 중인 의료정보데이터 고도화 작업을 총망라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표준화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온 과정이 담겨있어 의료행위 표준화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 병원이나 보건의료 관련 기관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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