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난 10여 년 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여성 비율은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는 다른 직역에 비해 여성 비중이 가장 많이 늘었다. 치과의사는 세 직역 중 새내기 여의사 배출 속도가 가장 더뎠다.
다만 전체 여성의사 비율은 치과의사>의사>한의사 순으로 변화가 없었다.
21일 ‘2020년 보건복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면허의사 수는 한지의사를 포함해 총 12만6795명이다. 이 중 남성의사는 9만3653명(73.9%)였으며, 여성의사는 3만3142명(26.1%)이다.
지난 2008년 기준 면허의사 수는 9만5088명으로 11년간 의사인력은 3만1707명이 늘었다. 2008년 의사 남녀 비율은 남성(78.4%), 여성(21.6%)로 그동안 여성의사 비율은 4.5% 높아졌다.
지방 무의촌 등 일정한 장소에서만 개업이 허가된 한지의사의 경우 남성이 여성의 10배를 넘었다.
2008년 한지의사 면허 소지자는 총 74명으로 남성(68명), 여성(6명) 등이었다. 2012년 남성(74명)·여성(6명)→2016년 남성(64명)·여성(5명)→2019년 남성(67명)·여성(4명)으로 한지의사인원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역은 치과의사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면허 치과의사 수는 3만1640명이다. 남성은 2만2941명(72.5%), 여성은 8699명(27.5%)이다.
여의사 비율은 가장 높지만 증가율은 다른 직역에 비해 낮았다. 지난 2008년 기준 여성 치과의사는 면허 치과의사 2만3924명 중 5865명(24.5%)로 여의 비율은 11년간 3% 늘어나는데 그쳤다.
10년 전 여성 비율이 가장 낮았던 한의사는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08년 전체 면허 한의사 1만7541명 중 여성은 2752명(15.6%)에 불과했다. 남성은 1만4789명(84.3%)로 남성 한의사 수가 5배도 넘게 많았다.
하지만 2019년 여성 한의사 비율은 전체 면허 한의사 중 22%로 10년간 여성 비율이 6.7% 높아지면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9년 총 면허 한의사는 2만 5592명이며, 이 중 남성은 1만9892명(77.2%), 여성은 5700명(22.8%)다.
한지 한의사는 매년 66~69명 정도가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비는 전원 남성이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