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실시한 ‘2020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
반면 국립중앙의료원(NMC) 지난 2019년도에 이어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렀고, 충남대병원도 2단계 하락해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권익위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부패방지시책평가란 중앙부처·지자체·공직유관단체 등 각급 공공기관의 부패방지 역량 제고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2002년 처음 도입됐다. 공공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병원도 한 단계 상승해 새롭게 1등급에 위치했다. 평가대상인 13개 공공의료기관 중 1등급을 받은 곳은 이 둘이 유이하다.
2등급에는 부산대병원, 충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 자리했다. 이중 한국원자력의학원이 2019년에 비해 세 단계나 상승했고, 같은 기간 부산대병원도 한 단계 올랐다. 충북대병원은 2019년 1등급이었으나 한 단계 하락했다.
3등급으로는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남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은 2019년에 이어 동일하게 3등급에 머물렀고, 같은 기간 충남대병원은 두 단계 하락한 결과를 받았다.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은 모두 4등급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등은 2019년 대비 나란히 한 단계씩 하락했고, 동 기간 제주대병원은 등락이 없었다.
NMC는 평가대상인 13개 공공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 대상이 된 이후 연달아 꼴지를 면치 못 한 것이다.
이건리 권익위 부위원장은 “기관별 반부패 추진계획 이행 등 반부패 정책 성과 부분은 공공기관의 관심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국공립대학교, 공공의료기관은 좀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