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최근 의료기관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재급증하면서 방역당국과 병원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형 병원의 경우, 면역력이 취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피해가 커질 위험성이 있다.
31일 병원계에 따르면 한양대학교병원에 이어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도 전날(3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감염 확인 사례는 환자 3명과 의사 1명, 간호사 1명이다. 현재 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페쇄하고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선 지난 27일 한양대병원에서 입원환자 가족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연일 감염이 추가 확인됐다.
감염자는 환자 10명, 직원 4명, 간병인 8명, 가족 8명, 기타 1명 등 총 31명이다. 현재까지 1594명을 검사했으며 30명이 양성 판정을, 121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34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환자가 발생한 15층을 코호트 격리했으며 심층역학조사, 확진자 동선조사 등을 통해 접촉자 파악 및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한양대병원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인공신장센터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센터가 폐쇄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추가 검사에서 확진자가 1명에 그쳐 집단감염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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