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최근 수도권 대형병원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 간호사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즉각 관련 병동 일부를 통제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 감염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여 만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서울대병원 외과병동인 51병동 소속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병동에는 35명 안팎의 환자가 입원 중으로, 병원 측은 환자와 직원 등 총 12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역학조사를 끝내지 않아 진단검사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며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병원은 51병동에 대해 출입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9월 25일에도 85병동에 근무하던 간호사 1명이 확진돼 환자 및 의료진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지만 다행히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7일 한양대병원에서 입원환자 가족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일 감염이 추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자는 환자 10명, 직원 4명, 간병인 8명, 가족 8명, 기타 1명 등 총 31명이다. 현재까지 1594명을 검사했으며 30명이 양성 판정을, 121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환자가 발생한 15층을 코호트 격리했으며 심층역학조사, 확진자 동선조사 등을 통해 접촉자 파악 및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에서도 지난 달 30일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감염 확인 사례는 환자 3명과 의사 1명, 간호사 1명이다.
현재 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페쇄하고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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