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하루 이상 대기환자가 한달째 0명으로 코로나19 관련 국내 방역과 의료 대응역량은 충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환자 감소와 병상 확충에 따른 의료체계에 여력이 있다. 특히 병상 여력은 안정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2683명으로 1일 평균 환자수는 383.3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250.1명으로 전주)에 비해 16.7명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13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는 7만6000건 진행됐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4만5000명, 임시선별검사소에서 3만1000명이 검사받았다.
2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총 56개소 8402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가동률은 25.9%로 623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5415병상의 여유를 가졌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588병상을 확보, 가동률은 전국 31.1%로 5917병상을 비워뒀다. 수도권은 2493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5병상을 확보해 가동률은 전국 54.6%, 193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09병상을 준비중이다.
중환자병상은 총 768병상을 확보했다. 전국 485병상, 수도권 263병상이 남아 있다.
윤태호 반장은 “현장 점검을 통해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기적 선제검사 실시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꼭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엄격한 방역 수칙 유지에 대해선 설 연휴 전이라도 이번 주 상황에 따라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당국은 애초 현재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주간 연장하며 1주간의 상황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대해 재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태호 반장은 “거리두기 개편 등 논의는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번주 상황들을 평가, 너무 엄격하게 조치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완화를 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를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의 감염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