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한 70대 의사가 밤샘 근무 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다른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2시 무렵, 인천적십자병원 의료진들은 병원 4층 당직실에서 의사 A씨가 의식을 잃고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료 의료진들은 A씨 부인이 "남편이 귀가하지 않는다"고 병원 측에 연락하자 당직실을 찾았다가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평소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 밤샘 근무를 하며 환자들을 돌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의 지병이 있었다는 유족 진술 및 병원 측 검안 결과 등을 토대로 그가 지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별도로 시신 부검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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