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에 대한 효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고령층 접종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는 취지 입장을 내놔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단, 국내 도입될 백신 종류가 4~5개인만큼, 문제가 있을 시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다른 백신을 접종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의약품청에서 사용승인 됐고, 영국도 65세 이상에 대해 맞히고 있다. 부작용 사례가 나오고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65세 이상의 경우에 충분하게 임상을 안했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가 아니라 확인 안 됐다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추가 임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판단이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이 재차 “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효과 입장 자료가 늦을 경우 고령층 접종 계획이 차질이 있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정 총리는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실무적으로 챙기고 있고, 만약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순위를 어떻게 바꾸고, 우리는 백신 종류 4~5개 구매했다”며 “혹시라도 백신이 2·3상까지 했는데 효과가 없다든지, 접종 과정 중 문제가 생긴다든지 대비해 다양하게 백신 구매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런 제한이 있다면, 제한 없는 백신을 어르신께 접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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