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
(원장 윤환중
)은 최근 중부
·호남권 최초로 심장
·신장 동시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
심장·신장 동시 이식은 12시간 이상의 긴 수술 시간과 여러 합병증 위험성을 안고 있어 국내에서도 드물게 시행되는 수술이다.
이번 수술을 받은 환자는 60대 남성 환자로, 당뇨병과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어 5년 넘게 혈액투석을 하며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해 응급 관동맥중재술 및 에크모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심장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심장이식을 피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다.
다행히 공여자가 나타나 심장이식 수술을 시작했고, 동시에 신장이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이식 전부터 있었던 여러 합병증으로 3개월여의 입원치료 후 안정된 상태로 퇴원했다.
여러 장기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흉부외과, 혈관외과, 마취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중환자의학, 감염내과, 장기이식팀 등 여러 과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심장·신장 동시 이식 수술 성공으로 말기심부전, 말기신부전과 같은 중증질환 치료 거점 병원으로의 역량을 입증했다.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는 “장기간 치료를 잘 견뎌준 환자, 한마음으로 도움을 준 모든 병원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증 심부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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