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신명근)이 미래의료 선도 첨단연구 플랫폼이 될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병원에 따르며 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해당 센터와 관련, 설계 공모를 거쳐 최근 금성종합건축사 사무소 작품으로 당선작을 최종 확정했다.
의료혁신센터는 국비 151억원, 자부담 453억원 등 604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상 7층·지하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 2024년 완공하게 된다.
해당 당선작의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는 건물 간 연결 통로를 통해 화순전남대병원과 의대 화순캠퍼스를 잇는 연구거점과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엔 연구실과 각종 연구센터를 비롯, 전남금연지원센터 등 공공의료사업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비진료 공간이 이전되면 환자 급증에 따라 포화상태에 이른 진료공간과 병상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허브’ 역할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바이오 등 관련분야의 창업기업들을 적극 유치,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의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과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센터내 주차장을 비롯해 현재 원내 지하주차장 4층을 대거 증축한다.
이를 통해 730여 대의 주차공간을 새로이 마련할 구상이다. 센터 건립을 위한 공사기간 중에는 의대 화순캠퍼스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의 연계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항암 면역치료제 관련 연간 160조원대의 세계시장을 겨냥해 내년에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부지에 건립예정인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전남도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한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노력과 바이오·의약분야 발전을 통한 신성장전략인 ‘블루 바이오′프로젝트의 엔진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글로벌 암치유 역량에 더해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견인, 국가적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병원으로 다시 도약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의료의 패러다임인 ‘정밀의료’와 ‘면역치료’의 메카가 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 의생명 원천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암정복을 선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