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3만5000여 명의 병원행정인 수장을 맡고 있는 現 정영권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에 따르면 임원후보 등록 마감결과 회장에 서울대학교병원 정영권 행정처장, 감사에 서울아산병원 홍성삼 인사부장, 서울성모병원 박종택 원무팀장이 입후보 했다.
이에 따라 정영권 現 회장은 큰 이변이 없는 한 2년 더 협회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제20대 임원 선출 선거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다. 150여 명의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며, 당선자는 별도의 인준 절차 없이 3월 1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번 선거는 여러모로 지난 제19대 임원 선출과 비슷한 양상이다. 당시에도 정영권 후보가 단독 출마해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감사 후보 역시 서울아산병원 홍성삼 후생사업팀장과 서울성모병원 박종택 원무팀장이 입후보 해 무난하게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제19대 회장선거 출마 당시 정영권 후보는 보라매병원 사무국장 신분이었지만 이번에는 본원인 서울대병원 행정처장 자격으로 입후보했다.
정영권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원활한 회무운영, 탁월한 소통능력 등으로 호평을 받아 온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만장일치 추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당시 정영권 후보는 협회 운영 방안으로 △중앙회와 시도회간 소통과 화합의 채널 구축 △회관 재건축 등 중장기 종합 계획 수립 및 뉴 비전 실현 △획기적인 회원 증대 방안 마련 및 회원과 회비 관리시스템 구축 △가칭 ‘원무행정사’ 등 새로운 병원행정 실무 자격 신설 △회비 수입 구조 평생회비 중심으로 다변화 및 수익사업 발굴과 기부금 활성화를 위한 발전후원회 구성 △병원행정사 취업을 위한 산학협력 및 회원 권익보호 증진 등을 제시했다.
재임 기간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100%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정 후보는 한양대학교 병원행정학 석사, 가천대학교 보건학 박사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교육·인사·홍보대외협력팀장, 병원장 비서실장, 원무·재무 부서장 등을 거쳤다.
특히 서울대병원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행정 전문가로서 혁신과 개선을 이끌어 병원 시스템과 문화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환자를 고객으로 바꾼 ‘고객관계관리’ 개념을 병원 내 정착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뛰어난 리더십으로 노사 간 화합 문화를 만들고 국립대병원 최초로 600여명의 용역직 전원 정규직화를 이끄는데 공헌했다.
병원행정관리자협회 서울대병원지회장, 감사, 부회장 겸 제10대 대학병원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2019년 제19대 회장에 취임해 협회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