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제 41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5일 의협에 따르면 후보등록 첫날이었던 전날(14일) 앞서 출마의사를 밝혔던 6인의 후보 중 4인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나머지 후보 2인도 오늘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의료계 인사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 (후보자 등록순) 6인이다.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친 후보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다. 임 회장은 14일 오전 9시께 의협 용산임시회관을 찾아 등록을 완료했다.
그는 출마의 변에서 “의사들은 사실상 몇 십 년 간 노예로 살아왔다”고 언급하며 ‘강한의협’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임 회장이 받은 추천서는 700여장이다.
이어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같은 날 오전 11시께 후보로 등록했다.
박 회장은 “의료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의료계 대화합을 이끌어내 ‘최강의 의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1536장의 추천서를 모았다.
계속해서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이 오후 2시 후보에 등록했다. 이 회장은 출마의 변에서 “정치권으로부터 ‘패싱’되는 등 의사협회는 존중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존중받는 의협,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00장 이상의 추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첫날 가장 마지막으로 등록을 마친 유태욱 가정의학과 의사회장은 오후 3시 등록을 진행했다.
유 회장은 “20년 이상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의료시스템을 바로잡겠다”며 출마 결심 계기를 밝혔다.
후보등록 둘째 날인 15일에는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각각 정오와 오후 3시에 등록할 예정이다. 앞서 출마 의지를 밝힌 이들 외의 후보가 등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의협 선관위는 후보등록이 마감된 후 오후 7시 의협 홈페이지에 최종 후보자 명단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어 16일 오전 11시 후보자 기호추첨이 진행된다. 23일에는 선관위가 주관하는 후보자 합동설명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