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 및 주요 인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간표 윤곽이 나왔다. 새치기 없이 자기 연령대 백신 접종 일정에 따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외 백신 도입 시기를 볼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 둘 중 하나를 접종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경실 자원관리반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정부 요인들도 접종 순서에 따라 접종 받는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주요 인사들은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일정에 따라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월에 고령층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시작하지만 초고령층부터 접종이 시작되기에 문 대통령은 빠르면 4월, 또는 조금 늦은 5월경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구체적 접종시기에 대해 정 반장은 "문 대통령 연령층인 65세 이상 고령층도 2분기, 4월에는 접종을 받을 걸로 보고 있다"면서도 "65세 이상 고령자가 850만명이 넘어 순차적으로 높은 연령부터 내려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문 대통령은 79세인 박지원 국정원장, 75세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보다 백신을 늦게 맞게 된다.
접종기피 현상 나타나면 대국민 독려 차원서 먼저 접종 가능성도
국민들 사이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 대통령이 솔선수범해 접종할 수도 있다.
다만 정 반장은 "접종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솔선수범하는 게 필요하다면 향후 그 부분은 논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백신접종을 꺼리는 국민들 설득을 위해 문 대통령이 먼저 백신을 맞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백신을 맞아도 탈이 없다'라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먼저 맞는 장면을 국민들에게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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