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인천, 울산, 전남 3개 권역과 6개 지역에 지역 필수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책임의료기관이 추가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센터장 임준)는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9개소를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권역책임의료기관 3개소에는 인천권역 가천대학교길병원, 울산권역 울산대학교병원, 전남권역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다.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는 서울서북권 서울적십자병원, 서울동남권 서울시보라매병원, 대구서남권 대구의료원, 경북영주권 영주적십자병원, 경북상주권 상주적십자병원, 경남김해양산권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6곳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공공의료 책임성 강화 및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작년부터 권역 17개 시도, 지역 70개 중진료권에 책임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책임의료기관에 지정되면 전담 조직인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해서 정부지정센터(응급, 외상,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의료 협의체를 구성한다.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감염 및 환자 안전 관리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고난도 필수의료 진료 기능을 수행하면서, 권역 내 협력 체계 총괄·조정 및 지역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파견 등 지원 수행한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중진료권 단위에서 지역의료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별 필수의료 문제를 발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연계·조정 등 역할 수행한다.
책임의료기관 선정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사업 계획 및 수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까지는 각 권역·지역별로 국립대학교병원,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우선 선정했다. 올해는 인천과 울산의 경우 관할 내에 국립대학교병원이 없어 사립대학교병원 대상 공모·평가 후 최종 지정하게 됐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 필수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관련 대책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병원을 차질없이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