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진단기기 업체 씨젠이 지난해 매출
1조
1252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첫
‘1조 클럽
’ 반열에 올랐다
.
전년대비 매출 9배, 영업이익 30배 수준으로 급성장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최대 수혜 기업임을 방증했다.
씨젠은 지난해 매출 1조1252억원, 영업이익 6762억원, 순이익 5031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 822.7%, 영업이익은 2915.6%, 순이익은 1783.8% 늘어난 수치다.
매출의 경우 2020년 1분기 818억원에서 2분기 2748억원, 3분기 3269억원, 4분기 4417억원으로 매 분기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영업이익률 또한 60% 수준을 유지하면서 엄청난 이익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연간 진단기기 판매는 약 1600대로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대수에 준했으며, 특히 백신이 본격적으로 개발·사용되기 시작한 2020년 4분기에도 진단 장비를 700여대 판매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종식과 관계없이 약 150종에 달하는 분자진단 시약 사용 고객을 전 세계적으로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씨젠은 매출이 지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연간 영업 이익률을 6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란 고정비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말한다.
회사 관계자는 “2021년 이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전 세계적인 수요를 고려한다면 올해도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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