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전담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인도 다른 국민과 마찬가지로 자발적 동의에 따라 접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접종을 거부하더라도 현업에서 배제되지는 않는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진을 포함해 전 국민이 강제적으로 예방접종을 할 일은 없다"며 "어느 그룹이든 자발적 참여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많은 분이 접종에 동참해줘야 하므로 정부는 가급적이면 접종을 하도록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본인 순서에 접종을 하지 않은 의료인이나 요양시설 종사자 등은 접종 순서가 가장 후순위로 조정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으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가 첫 접종 대상이다.
3월부터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고, 이달 말 또는 3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오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접종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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