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지역책임 의료기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을 통해 경남 김해권(김해시, 밀양시, 양산시)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매년 국·도비 각 1억8500만원씩 총사업비 3억7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 및 동부경남지역의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중심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의료, 산모·신생아·어린이 의료, 재활의료, 지역사회 건강관리, 감염 및 환자안전 등 지역 내 필수의료를 연계·조정하는 기획·조정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역 우수병원, 정부지정 지역센터, 보건소,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필수의료협의체를 운영해 지역공공보건의료계획을 수립·시행할 방침이다.
오는 5월에는 전담조직으로 병원 내 ‘공공보건의료협력팀‘을 신설한다. 의사 2명을 전담인력으로 배치하고 간호사 3명, 사회복지사 1명, 연구원 1명 등 5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전담인력 배치를 통해 뇌혈관질환, 노인골절 퇴원환자들을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기존 권역책임의료기관(경상대학교병원)에서 시행중인 U-119 안심콜 서비스를 시행한다.
뇌졸중 환자 등 중증응급환자의 긴급 상황 발생 시 권역-지역-기초 의료기관-소방과 공동으로 대응해 이송·전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감염병 위기대응 협력체계 구축, 중증 감염질환 환자 사례관리 및 모니터링,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 역량강화 등도 필수사업으로 수행한다.
이번 양산부산대병원의 지정을 통해 경남도는 올해 경남을 3개 권역(서부, 중부, 동부)으로 나눈다.
각 지역 국립대학교병원(진주경상대학교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권역 내에서 자체완결적인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남형 권역별 통합의료벨트'를 구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 사업을 더욱 탄력 있게 추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필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퇴원환자 지역사회연계, 보건의료와 복지를 연계시킬 수 있는 허브 역할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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