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선도지역 공모’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AI응급의료시스템은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지능형 응급의료정보체계로 응급상황에서 환자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상태‧질환‧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진단‧처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양시가 선정된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가 2019년부터 2년간 180억원을 투자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2개 지역에서 실증을 통해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완성하는 3년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시스템은 2021년 실증을 거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대·보급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서울시 서대문구와 함께 이 시스템을 우선 적용하는 2곳의 실증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고양시에 대형 의료기관이 많고 고양시가 추진하는 스마트도시계획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양시는 올해 119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에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적용,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심정지 등 4대 중증응급환자의 맞춤형 응급처치가 가능하고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 고양시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이번 AI응급의료시스템 공모사업을 위해 개발사업단인 연세의료원과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 4개소와 지역 소방기관인 고양소방서·일산소방서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양시는 이번 AI응급의료시스템 선도지역 지정으로 고양시 특례시에 걸맞은 데이터 활용 스마트도시 플랫폼을 구현하고, 시민들에게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한 고양형 스마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