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중증 외국인 환자들에게 선진 의료서비스와 빠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국제격리병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특별 입국절차에 따라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입국 직후 2주 격리 및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암 수술, 항암치료 등 중증 질환의 진료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하고자 했던 외국인 환자의 경우, 병원이 아닌 일반 시설에서의 격리 절차에 불안감을 느껴 치료를 미루거나 입국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울성모병원은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자 사전 진료 예약 후 입국하는 중증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지침에 준해 환자 진단검사 음성 확인 후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 격리해서 치료받게 할 수 있는 중증 외국인 환자 전용 국제격리병실을 오픈했다.
동시에 병원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병실 생활 안내 자료를 외국어로 제작해 배포했으며 해당 외국인 환자 및 보호자의 병원 내 동선을 일반 환자 동선과 철저히 분리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외국인 환자 관리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1월부터 중증 혈액질환으로 진료를 예약한 UAE 환자들이 한국 입국 직후 방역체계를 갖춘 이송차량을 통해 공항에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 국제격리병실에서 2주 격리기간을 거쳐 혈액질환 치료를 받았다.
김용식 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외국인 환자들과 진료를 희망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입국이 어려웠던 만큼,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새로운 대응책과 변화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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