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코로나
19 예방접종이 2월
26일 역사적 첫 발을 떼는 가운데 일선 병원들의 움직임도 분주
. 1차 접종 대상인 전국 요양병원
‧시설
, 정신요양
‧재활시설 환자 및 종사자의 예방접종 동의율이
93.8%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 역시 높은 접종율을 보일 전망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동의율을 조사한 결과 100%에 육박하는 접종 의향을 확인.
하지만 이처럼 높은 백신 접종 동의율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집단면역 형성 동참이라는 사명감 외에 내부 분위기에 눈치가 보여 '울며 겨자먹기'로 동의한 경우도 적잖다는 전언. 백신 접종 여부는 자율이지만 병원 내부적으로 미접종자에 대한 불편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소신 있게 접종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동일 의료기관 내에서 10~20%가 접종을 안할 경우 집단면역 의미가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사실상 무언의 압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토로. 이어 “접종을 거부하면 11월이나 돼야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데 그 때까지 정상적인 병원생활을 어려울 것 같아 접종하기로 했다”고 설명.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 역시 “부서원 전체가 동의했다. 도저히 거부 의사를 밝힐 분위기가 아니였다”면서 “환자는 대상이 아닌 만큼 혹시나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크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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