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연구중심병원과 전문업체에서 개발된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 전용 신약 타깃 발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5일 연구중심병원인 가천대 길병원과 SK C&C가 공동개발한 ‘아이클루 티디엠디’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의 첫 단계인 신약의 타깃이 되는 유전자 또는 단백질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는 유사한 서비스가 없다. 해외에는 일부 유사한 서비스가 있으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대사성질환에 특화된 사례는 없다.
그동안 복지부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구중심병원 육성·지원, 개방형 실험실 지원, 산·학·연·병 네트워크 활성화, 보건의료 기술발굴과 기술중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13년부터 연구인프라, 연구인력 등 연구역량이 우수한 10개 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 병원의 연구역량 강화 및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 연구중심병원 대상으로 대사성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질환 관련 치료법, 신약,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비지니스 플랫폼 구축 연구과제 17개를 선정해 과제별로 연간 18억~2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중이다.
가천대 길병원의 경우 지난 2014년 대사성질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치료제개발 연구가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연구비지니스 플랫폼 구축 연구과제 성과로, 혁신신약 개발 초기 과정에서 연구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제약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반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산·학·연·병이 협력하는 역동적인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클루 티디엠디’ 출시행사는 가천대 길병원과 SK C&C가 공동으로 25일 2시부터 코로나19 유행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제약산업 연구자, 병원, 정부기관, 기업이 대사성질환 혁신신약 타깃 발굴 필요성 및 전략, 아이클루 티디엠디 기능 및 효용성 검증 결과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