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가 ‘달리는 중환자실’로 활약해 온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SMICU)’ 구급차량을 1대에서 2대로 늘린다.
더불어 전문의 및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인력 15명을 모두 갖춰 3월부터 강북권역, 강남권역을 각각 전담하는 2개팀으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SMICU, Seoul Mobile Intensive Care Unit)’는 구급차량으로 이동하는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위해 중환자실과 동일한 장비를 갖춘 전용 특수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가 팀으로 동승해 치료해주는 ‘특수구급차 이송 서비스’다.
2016년 서울시와 서울대학교병원이 협력해 전국 최초로 실시했으며, ’20년까지 5년간 약 4200명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SMICU 병원 간 전원요청은 매년 약 200건 이상 꾸준한 증가로 2019년의 경우 1285건 이송 요청 중 '출동 중 요청' 등 사유로 1030건 이송완료 대비 이송 불가률이 24%에 달했다.
또한 서남권 및 동남권에서 이송요청 건수가 많으나 SMICU 출동시간 지연으로 민간이송업체의 일반구급차로 이송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SMICU를 추가 도입했다.
이에 시는 SMICU가 신속하게 더 많이 출동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SMICU 특수구급차량 1대를 추가 도입했다. 차량에 동승해 중증응급환자를 진료할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인력 15명도 갖췄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는 특수구급차에 전문팀이 동승해 치료해주는 최초 응급의료서비스로, 중증응급환자 이송 중 적절한 치료 제공과 안전한 이송으로 시민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SMICU 2개팀 운영으로 강북권, 강남권에서 병원 간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적정처치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생존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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