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임상 지식을 갖춘 의사들에게 의과학 연구 수행 기회가 제공된다.
의사 31명을 대상으로 연간 1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융복합 연구결과를 활용, 질병치료 및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기여하게 한다는 취지다.
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3월 12일까지 ‘2021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지원)’을 공고했다.
해당 사업은 바이오메디컬 융·복합연구가 가능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사에게 기초의학, 자연과학, 공학 등 타 학문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임상 지식과 타 학문이 융합된 의과학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이 목표다.
융복합 연구결과를 활용해 질병치료 및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선정 대상은 의사 개인으로 31명 내외 규모다.
선정된 의사에 대해선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을 지원한다. 임상의학을 제외한 기초의과학, 자연과학, 공학 분야 등으로 석사 과정은 해당되지 않는다.
총 지원기간은 4년이다. 1차년도는 연구 개시일로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다. 이후 1년마다 2차, 3차, 4차년도에 걸쳐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 규모는 국고보조금 5천만원, 기관부담금 5천만원 등 연간 1억원 이내다. 국고보조금은 연구비로, 기관부담금은 장학금 및 인건비로 사용된다.
1차년도는 선정 후 협약 시점부터 지원되며, 매년 지원기간·예산 등은 예산 변동이나 수행실적 평가 등에 따라 조정 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의사 면허증을 취득한 자 중 전일제 박사(또는 석·박사 통합) 학위과정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인 자다. 전문의 여부는 무관하다.
석·박사 통합과정은 박사학위 과정에 준하는 대상자만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시작 기준 학위 과정이 최소 2년 이상 남아있는 경우 가능하다.
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과학기술원 등 융복합대학에서 지원시 우대한다. 기초의과학 분야 지원자는 전공의 수련과목과 동일한 기초전공 선택시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학술 성과 지표로 관련 연구 분야의 SCI 급 논문 또는 특허 출원이다. 논문과 특허 수준의 성과 달성시 향후 보건의료 R&D 관련 사업 응모에서 가점이 부여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상 지식과 타 학문이 융합된 의과학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