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이 2024년 3월 개교하는 세종시 공동 캠퍼스에 입주하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2024년 신입생부터는 전원 세종시에서 수업을 듣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년 2월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 심의를 거쳐 충남대 의대를 포함해 4-2생활권(집현동) 공동캠퍼스 부지에 입주할 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저학년들만 간다더라”, “본과 2년 정도만 세종 캠퍼스에서 보낼 것 같다” 등 충남대 의대 이전 규모를 놓고 여러가지 추측들이 이어졌다.
2일 충남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세종시 공동캠퍼스에서 재학하는 방안이 하나의 안(案)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재학생들은 현 대전광역시 소재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2024년 신입생부터는 졸업 때까지 세종시 공동 캠퍼스에서 재학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현재로선 이 같은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충남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2024학년도 신입생들부터는 세종시 캠퍼스로 옮기는 안도 논의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입주 외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규모나 누가 가게 될 것인지 등은 아마 상반기 내에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교육부의 타당성 심사를 거쳐 구체적 정원과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조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행복청 블로그에 공개된 공동캠퍼스 입주대학 선정결과를 보면 충남대학교는 편제정원 490명의 의대∙대학원이 입주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편, 충남대의대의 세종시 이전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돼 왔다. 지난 2018년에는 행복청과 충남대가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충남대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에 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1단계로 의예과 1~2학년 및 의과학과 대학원생 400여 명의 입주, 2~3단계에는 핼스케어융합대학원과 미래융합대학원 설립을 추진키로 했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지난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충남대의 세종시 진출에 대해 설명하며 지난해 7월 개원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의과대학 연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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