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의사면허법에 반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카드를 제시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대한의사협회가 입장을 전격 선회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6일째인 3일 요양병원에 입원한 50~60대 환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은 3일 안전하고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2일 회장 집무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세계 각국 백신 접종 현황을 비롯해 국내 대상자별·지역별 접종 현황을 일별로 모니터링 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의료현장의 애로사항, 이상반응 등도 취합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가 매우 부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의료현장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며 “백신접종을 위해 고군분투중인 의료진들을 위한 포괄적 보상방안도 정부가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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