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백신 종류에 따라 의료진들 접종 의향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비해 화이자 백신의 접종 동의율이 더 높았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주요 대형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대구동산병원,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의료원, 영남대병원 7곳의 종사자들이 3일부터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대구시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그렇지 않은 의료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동의율도 다르게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진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종사자를 포함해 호흡기내과와 감염내과, 응급실 등 관련 업무에 투입된 3188명이다. 접종 대상자 중 약 96%가 화이자 백신을 맞는데 동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의료진은 각 병원에서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인 의료인 동의율은 약 83% 정도다. 화이자 백신에 비해 동의율이 13% 가량 낮다.
한편, 대구 경북 지역은 상반기 중으로 최대 109만 여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이 지역 7개 주요 병원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3월 초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이어 대구시의 경우 2분기 중에는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41만 여명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고 7월부터는 소아청소년 시설 및 군인·경찰·소방관 등 160여 만명을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경북 지역의 경우 3~4월에는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만7천여 명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5~6월에는 노인시설 입소자 및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 4만5천 여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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