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학병원장 출신 명의들이 보건소에서 새 출발을 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화성시는 신임 동탄보건소장에 장봉림 의학박사(산부인과 전문의)를 임명했다.
주요 업무는 동탄보건소 지역보건의료계획 추진,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 관리 등 지역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이다.
장 소장은 가톨릭대 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2006년 한림대성심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이어 2012년~2019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진료과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다.
장 소장은 오랫동안 화성 동탄지역에서 의료업무에 종사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경남 함양군은 대학병원장 출신 의료진을 영입했다.
함양군보건소는 4일 건국대 충주병원장을 역임했던 정두용 박사(산부인과 전문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부터 함양군보건소에서 외래진료를 시작했다.
정 의학박사는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1년부터 건대 충주병원에서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 충주병원 산부인과장 및 수술실장, 진료부장을 거쳐 8대, 11대 병원장을 역임했다.
정두용 의학박사는 함양군 보건소에서 ‘메디컬버스 사업’의 진료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 마을주치의로 활동하며 함양군 의료취약마을에서 진료를 펼칠 예정이다.
대학병원 출신 의료진들이 최근 보건소로 적을 옮긴 사례는 더 있다.
지난달 강원 접경지역인 인제군 보건소는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허준용 교수를 보건소장에 내정,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1985년 3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근무를 시작한 허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및 구로병원 산부인과 과장을 역임했다.
강원 양양군에서는 전 한양대병원장인 권성준 의학박사를 양양군 보건소장이 지난달 임용됐다.
권 의학박사는 3천여 건 이상 위암 수술과 함께 대한위암학회장 역임하는 등 국내 위암수술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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