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에 홍주의 후보가, 수석부회장에 황병천 후보가 당선됐다.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저녁 7시부터 협회 5층 대강당에서 개표작업을 진행한 결과 홍주의 후보팀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 2번 홍주의 후보팀은 유효투표 수 1만4736표 중 9857표(득표율 66.89%)를 획득했다. 기호 1번 최혁용—방대건 후보팀은 4879표 획득하며 득표율 33.11%를 기록했다.
홍주의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확정된다. 임기는 오는 2021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3년이다.
홍주의 회장 당선인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와 가천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시한의사회 지부 대의원과 재무/정보통신 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및 부회장을 역임하고 선거 직전까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으로 활동했다.
황병천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1968년생으로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인천시한의사회 정책/법제/총무이사 및 부회장/수석부회장, 시도한의사회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인천시한의사회 회장(20대, 21대)직을 수행했다.
이들 당선인은 ‘회원이 곧 협회! 거짓 없는 소통과 공감, 2만7000여 회원의 권익을 위해 일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에 나섰다.
공약으로는 △회원중심 회무 △거짓없는 회무 △효율적인 회무 등 ‘3대 원칙’과 △첩약 건보! 한의사 중심 전면 재협상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혁 △ICT 텐스/ 약침 급여화 △의약분업(제제, 첩약) 저지 △한척위(한의약 폄훼 척결 특별위원회) 설치 △돌팔이 단속 전담부서 설치 등을 제시했다.
또한 △한의 난임 치료 사업 전국 확대 △한의 치매 관리 사업 전국 확대 △한의약 세계화 사업 △한의약 정보화 사업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를 임기 중 반드시 추진할 ‘5대 주력사업’으로 선언했다.
홍주의 당선인은 “회원들의 기대와 성원을 겸허히 받들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재협상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모든 공약을 100% 이뤄낸다는 각오로 회무에 전념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황병천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한의계 내부의 소통과 단합을 이끌고 한의약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건강 증진에도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4대 한의협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는 회비납부와 징계여부 등 결격사유가 없는 한의사 회원들의 온라인 직접 투표로 진행됐다.
선거권이 부여된 총 1만9,657명의 회원 중 1만4736명이 투표에 참여(유효투표 14,736표, 무효 0표)해 74.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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