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부산대학교병원이 22건 소송으로 총 110억원 상당의 채무가 발생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1건은 의료 관련 소송이고 1건은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관련된 소송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공개된 부산대병원 공시에 따르면 ‘당기말 현재 의료사고 등과 관련해 병원이 피고로서 계류 중인 소송사건은 총 22건(소송가액 11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측은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양산부산대병원과 합쳐 총 22건의 소송 중으로 소송가액 113억원이 맞다”며 ‘경영상 부담이 될 채무’라는 제목으로 우발채무 관련 공시를 하게 된 배경은 규정 때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부산대병원 소송가액 총 113억 중 약 80억은 부산대와 계룡건설과 소송 중인 건으로 부산대학교병원 외상전문센터 건설 공사를 두고 법적 다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진행된 소송으로 병원 시설 관련 흔한 사안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사안은 밝힐 수 없으며 통상적인 소송 중 하나이며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대병원과 계룡건설은 지난 2010년 520억원 규모 부산대병원 외상전문센터(현재 권역외상센터) 시공사 선정건을 두고 계약을 맺었었다.
한편, 부산대병원이 연루된 소송 22건 중 21건은 의료 관련 사안이었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밝혀진 53건의 의료소송 건수에 비해 32건 줄어든 수치다. 의료 소송 관련 소송가액은 약 30억원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의료소송 관련한 내용에 대해 “통상적인 국립대병원 의료소송으로 대부분 승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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