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공평하게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65세 이하의 성인 남녀 1천31명을 대상으로 ‘건강투자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공공의료서비스를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응답자의 40.1%가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37%는 ‘보통이다’, 23%는 ‘공평하지 않다’ 및 ‘전혀 공평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가구소득별로 살펴보면 700만원 이상의 경우 ‘공평하다’고 답한 비율이 타 소득분위 대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역 간 불균형(36.3%) ▲빈부격차 및 소득 간 불균형(21.9%) ▲혜택의 편중(12.2%) 순으로 나타났다.
위 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민들의 건강 인식이 담긴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를 연속 기획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30년까지 건강수명을 연장(2018년 70.4세→ 2030년 73.3세)하고, 소득 및 지역 간 건강형평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30)'을 금년 2월에 발표했다.
건강수명 형평성 확보와 관련해서 이번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목표는 소득수준 상위 20% 건강수명과 소득수준 하위 20% 건강수명 격차를 7.6세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득별 지역별 건강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건강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지역보건의료기관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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