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은 소화기병센터를 오픈하고 조주영 교수를 센터장으로 한 팀이 3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암, 식도암 등 소화기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국내 최고 권위자인 조주영 교수는 1999년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쌓았다.
2009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을 개발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식도 이완불능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식도근층 절개술(POEM)을 도입하는 등 소화기 치료 내시경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식도암 교과서를 비롯해 약 15권에 이르는 저서 집필과 내시경 시술 장면을 교육 비디오로 제작해 전세계 소화기내과 의사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미국, 인도, 베트남, 터키 등 전세계 의료진들이 조주영 교수에게 내시경 술기를 전수받기 위해 차병원 소화기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조주영 소화기병센터장은 “그동안 축적된 소화기암 치료의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강남차병원이 여성암과 중증질환 치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영 강남차병원장은 “조주영 교수팀 합류로 유방암과 부인암 갑상선암을 중심으로 하는 여성암과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소화기암에 대한 경쟁력이 확보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여성암 중증질환 병원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